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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현대제철, 3분기 실적 부진…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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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6일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현대제철에 대해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 현대제철의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이 6조2800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2% 떨어지고, 영업이익은 2284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50.9% 하락했다.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6조3500억원과 영업이익 2626억원을 하회한 것"이라며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55.6% 떨어진 1893억원을 기록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로와 전기로 톤당 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각각 4만5000원, 4만원 하락했다. 투입 원가가 하락했지만, 원가 하락 폭 이상의 판매단가가 하락해 고로와 전기로 모두 스프레드 축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프레드란 원가와 최종제품의 가격 차이를 말한다. 박 연구위원은 "스프레드의 흐름은 당초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전기로 판매량이 149만4000톤으로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며 실적 부진의 단초가 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3분기와 마찬가지로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이 예상된다. 하락 폭이 크지 않겠지만, 철광석과 원료탄 등의 투입원가가 올라 고로 스프레드는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 전기로는 철스크랩 가격의 안정화로 원가가 판가와 유사한 수준의 하락을 보일 전망이다. 박 연구위원은 "스프레드의 방향성이 엇갈리는 가운데, 4분기엔 판매량이 499만톤까지 오르며 매출과 이익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며 "4분기 연결 기준 예상 실적은 매출액 6조8800억원, 영업이익 3031억원으로 고정비 절감 효과가 판매량 증가 이상의 이익 개선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박 연구위원은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1조위안(약 184조원)의 추가 국채 발행을 결정했다. 금리 인하, 부동산 규제 완화 등 중국 정부가 다양한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는 가운데 추가로 공개된 정책이었다"며 "이번 국채 발행 결정은 내년 중국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 점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지난해 11월 이후와 비슷한 시장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에서 불어올 훈풍 등으로 현대제철의 투자 매력도는 다시 조명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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