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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실적부진…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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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7일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돈다며 목표주가를 13만5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3분기 잠정실적은 연결 매출액 5조11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1% 줄었다. 영업이익은 6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 감소했다"며 "전 분기 대비 줄어든 조업일수 영향으로 조선 및 엔진·기계 부문 매출 규모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인 1621억원을 크게 하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세법개정에 따른 법인세환입 2530억원이 반영돼 예상치를 큰 폭 상회한 337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은 해양 부문의 매출 하락에 따른 고정비가 회수되지 않아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며, 조선 부문 공정의 만회를 위한 비용 상승과 엔진기계 부문에서의 일회성 요인 약 400억원이 부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미포조선의 고부가 선종 위주 구성을 위한 개선 속도가 늦어지며 적자가 지속된 점 역시 악영향으로 작용했지만, 현대삼호중공업의 이익개선 효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이 이어져 흑자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장기적 관점에서 향후 실적은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한 연구원은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수주한 고선가 매출 비중이 50%(LNGC 약 38%)를 넘어서는 중"이라며 "3사 중 가장 빠른 실적 개선세로 HD한국조선해양의 흑자기조 유지를 계속 견인할 예정"이라며 "현대미포조선은 내년 1분기까지 저가 수주 물량 소화가 마무리되며, 2분기부터 의미 있는 수준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수주한 고선가 물량의 매출 비중이 올해 3분기 기준 약 10% 수준이지만, 내년 하반기 약 7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카타르 2차 LNGC 17척은 최근 신조선가 대비 약 13% 낮은 수준이지만, 반복 건조 효과로 충분한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며 "조선 자회사들의 고선가 건조 물량의 본격적인 확대 시점은 각기 다르겠지만,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진적인 이익개선의 방향성은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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