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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간다'…힐튼 재개발 정비계획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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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이 중구 서울역 앞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 재개발 정비계획 마련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와이디427은 서울시 중구 양동제4-2, 7지구 개발을 위한 정비계획변경 심의를 받기 위해 보완된 계획을 이달 내 서울시에 접수하기로 했다.


와이디427은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다. 지난달 개최된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 심의 결과에서 지적받은 보완점을 반영한 힐튼호텔 재개발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와이디427PFV가제출한 개발계획을 토대로 한 정비계획변경안을 보류했다. 입면 디자인을 비롯한 '건축 계획'과 '보행체계'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심의 의견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디427PFV는 지난 도계위 심의의 보완사항을 반영한 개발계획으로 도계위 수권소위원회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수권소위원회는 도계위에서 위임한 사항의 검토 등을 위해 구성된다. 수권소위원회를 통과하면 개발의 큰 그림은 사실상 확정된다.


준비 중인 계획안은 남산 경관 축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건물을 배치했으며, 업무시설과 상업시설, 호텔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남산과의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살피고 있다. 개발 대상지 인근의 소공원과 퇴계로 쪽에서 각각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르막이 많은 홍콩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벤치마킹했다.


기부채납 시설로는 서울역과 남산이 가까운 점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울 관광 안내소가 예정돼 있다.


아울러 기존 힐튼 호텔의 상징성을 이어가는 계획도 담았다. 상징성 있는 힐튼 호텔의 로비를 개방형 녹지 중앙에 옮겨 세워 기존 힐튼 호텔의 로비를 많은 시민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부동산 개발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역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공간이 조성된다면 서울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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