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 3분기 누적 매출이 작년 매출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5.5% 증가한 76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62억원이다.
지난해 확보한 1200억원 규모 수주액이 본격적으로 매출로 반영되면서 세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3분기말 기준 누적 수주잔고는 964억원으로 이미 작년 매출을 훌쩍 뛰어넘었다. 더불어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향 납품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4분기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손실은 고객 요구사양 변경 등 인도네시아향 대형 프로젝트 초기 개발비용 및 해외 셋업 과정에서 투입된 인건비로 인해 단기적으로 비용이 증가됐다”며 “초기 투자 비용은 모두 반영돼 3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5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축소됐으며, 전사적인 원가절감 활동을 기반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는 물론 내년 실적 전망도 밝다.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사이트 신규라인 증설이 예정돼있는 만큼 2차전지 장비 수요는 지속될 예정이다. 디에이테크는 내년에도 이어질 대규모 수주 대응을 위해 생산능력(CAPA)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신규 공장 부지검토, 인력확보, 신규장비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매출액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4분기 추가적인 수주가 전망되는 만큼 올해도 1000억원 이상의 수주액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가한 영업손실은 일회성 비용으로 내년부터는 축적된 노하우 및 운영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수익성 향상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