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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합류한 MS·실적 앞둔 엔비디아, 주가 사상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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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올트먼 전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영입한 마이크로소프트(MS), 이번 주 실적 공개를 앞둔 엔비디아의 주가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썝蹂몃낫湲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전장 대비 2.05% 상승한 주당 377.4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1986년 기업공개(IPO)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MS의 시가총액은 2조8000억달러를 돌파, 3조달러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랠리는 개장 전 사티아 나델리 MS CEO가 오픈AI에서 해임된 올트먼의 합류 소식을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챗GPT의 아버지'로 불리는 올트먼과 올트먼 해임 이후 오픈AI를 떠난 공동창업자 그레그 브록먼은 향후 MS에서 새로운 첨단 AI연구팀을 이끌게 된다.


시장에서는 올트먼, 브록먼의 합류가 향후 MS의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현재 올트먼 해임에 반발한 오픈AI 임직원들은 연판장을 통해 집단 퇴사, MS 자회사 합류 가능성도 예고한 상태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MS가 투자자들의 귀에 듣기 좋은 음악인 핵심 자산(올트먼)을 채용했다"면서 "이제 올트먼과 브록먼으로 인해 MS는 AI 관점에서 더 강한 위치에 서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오펜하이머의 티모시 호란 분석가는 "모두에게 윈윈"이라고 진단했다. 에버코어 ISI의 커트 마터네 분석가 역시 "MS의 분명한 승리"라는 평가를 내놨다.

썝蹂몃낫湲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I 대표주인 엔비디아도 다음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주당 500달러대를 돌파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장 대비 2.25% 오른 주당 504.09달러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엔비디아의 주가는 AI 랠리에 힘입어 올 들어서만 240%이상 치솟은 상태다.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161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3.3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동기(59억3000만달러, 0.58달러) 대비 급증한 수치다. 특히 월가에서는 엔비디아가 내놓을 4분기 실적 가이던스도 주시하고 있다. 앞서 엔비디아가 내놓은 강력한 가이던스들은 고스란히 주가 상승세로 이어졌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비벡 아르야 분석가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엔비디아의 가치평가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 들어 상승폭, 최근 발표된 대중국 AI 반도체칩 추가 규제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추가 상승 여력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편 이번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미국 뉴욕증시는 이날 MS, 엔비디아발 랠리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 뛰어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58%, 0.74% 올랐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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