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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새내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거래대금 삼성전자 두 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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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23일까지 공모가 대비 173% 올라
개인 순매수 압도적 1위…12월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


올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에코프로그룹의 계열사이자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힌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 이후에도 연일 화제다. 4만원대로 출발한 주가는 5거래일 만에 10만원을 넘보고 있고 개인의 순매수 행렬에 거래대금은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일 8.66% 상승하며 9만9100원에 마감했다. 상장 첫날 58% 상승한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22일 5% 넘게 하락하며 숨고르기한 후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10만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공모가(3만6200원) 대비 173% 올랐다.


그동안의 관심을 반영하듯 거래도 몰리고 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거래대금은 지난 17일 상장 후 22일까지 5조7874억원을 기록해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은 3조1200억원이었다. 이 기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4468억원으로 삼성전자 7799억원의 두 배 수준에 육박했다. 이날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 거래대금은 7115억원으로, 삼성전자(4861억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개인의 순매수가 집중됐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27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SK하이닉스의 순매수 규모가 723억원임을 감안할 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압도적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 기간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469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순매도 1위에 올렸다. 외국인은 1380억원, 기관은 1454억원 각각 팔아치웠다.


주가가 빠르게 오르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의 시장경보제도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다.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의 3단계로 구분된다.


단기간 급등으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신용거래를 제한한 증권사도 있다. KB증권은 지난 21일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증거금률을 기존 40%에서 100%로 상향 조정했다. 증거금률 100% 적용 때 신규 신용대출 및 만기 연장이 제한된다.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도 빠르게 불어나면서 다음달 코스피200 편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시총은 6조7613억원으로 49위를 기록했다. 신규 상장 직후 15거래일 평균 시총이 50위 안에 진입하면 가장 가까운 선물옵션만기일에 코스피200 지수 특례 편입이 가능하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의 평균 시총이 코스피 50위 이내일 경우 12월 정기변경 리밸런싱 주기에 맞춰 수시변경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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