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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또 구세주 될까…반등하는 디스플레이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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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네오룩스·피엔에이치테크·LX세미콘 등 주가 12~20% 상승
아이패드, 전장용 디스플레이에 OLED 채택 늘어날 전망 호재로 작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주들이 모처럼 반등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패드부터 시작해 차량까지 OLED를 적용하는 기기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 영향으로 풀이된다.


덕산네오룩스는 지난 달 30일 4만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직전 달 말 대비 19.43% 상승이다. 같은 기간 피엔에이치테크 12.76%, LX세미콘은 20.11% 올랐다. 덕산네오룩스와 피엔에이치테크는 OLED 소재 전문 회사다. LX세미콘은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동하는 부품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을 판매한다.


OLED 관련주가 상승하는 건 사용 기기의 다변화 덕이 크다. 특히 선봉장에 애플이 있다. 업계는 내년부터 애플이 아이패드에 OLED를 적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아이패드 11인치와 12.9인치의 프로 라인에 OLED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물량은 800만~1000만대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드 프로 11인치 물량은 600만~650만대,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물량은 350만~400만대로 추정된다"며 "2027년에는 맥북 프로의 OLED 전환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OLED 업체들의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OLED 아이패드 출시는 정체된 OLED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며 디스플레이 업체에 호재가 될 것"이라며 "애플이 2017년 OLED 패널 탑재 등 스펙 상향으로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평균판매가격(ASP)을 높이고 실적 증대를 이끌었던 것처럼, 고사양의 OLED 아이패드 역시 애플과 서플라이 체인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또 기대되는 분야는 전장용 디스플레이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가 지난해 88억6000만달러(약 11조4000억원)에서 2027년 126억3000만달러(약 16조3000억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7.8%씩 성장한다는 설명이다. 유형별로는 OLED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2.8%에서 2027년 17.2%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장용 디스플레이에서 OLED 채택이 대세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다양한 장점이 있어서다. 김소원 연구원은 "OLED는 LCD 대비 소비 전력과 무게 감소가 가능하고, 디자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전기차 및 자율주행 시장 확대와 더불어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최근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 중심으로 OLED 패널을 속속 채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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