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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억달러 인수 제안 받은 美메이시스, 주가 18%대 급등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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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스(Macy's)의 주가가 58억달러(약 7조6500억원)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두자릿수 치솟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오전 뉴욕증시에서 메이시스의 주가는 전장 대비 18%이상 오른 주당 20.6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경쟁사인 노드스트롬, 콜스 역시 각각 4%안팎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썝蹂몃낫湲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는 부동산 투자회사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자산운용사 브리게이드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이달초 메이시스를 58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회사 측에 제안했다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른 것이다. 메이시스는 인수제안을 받은 후 검토 회의를 진행했으나, 관련 입장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8일 메이시스의 종가가 17.39달러임을 고려할때 이들이 제안한 인수가는 약 32%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다만 2015년 고점(70달러) 대비로는 훨씬 낮다. 인수 의향자들은 현재 메이시스가 저평가돼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실사를 거쳐 더 높은 인수가를 제시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메이시스의 주가는 올 들어 두자릿수 하락했으나, 이날 상승세로 인해 현재 이러한 낙폭을 상쇄한 상태다.


1858년 설립된 메이시스는 미 전역에 약 500곳의 백화점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고급 백화점 체인 블루밍데일스, 할인점, 소규모 상점 등도 보유하고 있다. 2015년에는 뷰티 스킨케어 체인인 블루머큐리를 인수하기도 했다. 매년 뉴욕에서 개최하는 추수감사절 퍼레이드,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로 잘 알려져있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 확산으로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기업이 부상하며 최근 몇년간 위축세를 보여왔다. 메이시스의 매출은 2014년 280억달러에서 지난해 244억달러로 감소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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