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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CJ ENM, 한·미·일 콘텐츠 윈-윈 효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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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2일 CJ ENM에 대해 미국 제작 자회사 ‘피프스시즌’에 일본 엔터기업 ‘토호’가 투자함에 따라 한·미·일 콘텐츠 제작사 간에 윈-윈 효과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CJ ENM의 미국 제작 자회사 ‘피프스시즌’은 지난 10일 일본 콘텐츠·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의 미국법인 토호 인터내셔널(Toho International)을 대상으로 2억2500만달러(약 297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토호는 1932년 도쿄에 설립된 일본의 대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사업자로 애니메이션, 영화, 연극, TV콘텐츠의 제작, 배급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토호는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명탐정 코난 시리즈’ 등의 배급을 담당했고, 고질라, 라돈 등 괴수 영화의 메가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투자 유치로 토호는 피프스시즌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며 지분 구조는 CJ ENM 80%→ 60%, 토호 인터내셔널 25%, 엔데버홀딩스 20%→ 15%로 바뀐다”며 “피프스시즌은 확보한 자금으로 자금난을 해소하고 콘텐츠 제작 활동을 본격 재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민하 연구원은 “CJ ENM과 피프스시즌은 향후 토호의 IP를 글로벌향으로 기획 제작하고 일본 현지 콘텐츠 제작 참여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CJ ENM은 2022년 5월 스튜디오드래곤, 네이버웹툰의 일본 계열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와 함께 일본 콘텐츠 스튜디오 JV ‘스튜디오드래곤 재팬’을 설립했고 현재 첫 일본 현지 드라마 ‘아수라처럼’을 제작 중인데, 이번 딜로 일본 제작 사업 확대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2년 1월 지분 80% 인수 당시와 이번 투자 유치(지분 25%) 규모를 비교해보면 인수 대금(USD) 기준으로 역산시 피프스시즌의 기업 가치는 약 8%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그동안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던 만큼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상당히 선방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2024년에는 영업 정상화로 납품 편수가 전년 대비 늘면서 피프스시즌의 유의미한 손익 개선은 확실시된다”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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