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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한 지 한달만에"…케이엔에스, CB 출회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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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상장…전체 주식의 10% 물량 1월12일 상장
전환가액 1만8000원…CB 투자자 수익률 200% 넘길 듯

코스닥 상장 한달여 만에 케이엔에스의 전환사채(CB) 출회 주의보가 떨어졌다. 상장하기 전 발행한 CB가 시장에 풀릴 예정이다.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케이엔에스는 작년 12월29일 1회차 CB 41만6221주가 전환청구권 행사에 따라 오는 12일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 대비 10.7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전환가액은 주당 1만8740원이다.


케이엔에스는 2022년 12월29일 신영 HT 제4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대상으로 78억원 규모의 1회차 CB를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보장수익률은 각각 0%와 5%다. 1회차 CB의 전환청구 기간은 지난해 12월29일부터 2026년 12월27일까지였다. 주식전환이 늦어졌던 것은 보호예수가 걸렸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상장 후 1개월 보호예수가 확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식 전환은 케이엔에스가 상장 후 주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보호예수까지 풀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케이엔에스는 작년 12월6일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2만3000원이었으나 상장 첫날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을 기록하면서 6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같은 달 8일에는 장중 12만3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00원 하락한 6만1000원이다.


1회차 CB가 상장일까지 현재 주가를 유지할 경우 케이엔에스 CB 투자자들은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종가로 계산할 경우 78억원이었던 CB 규모는 253억8948만1000원으로 커진다. 수익률로 따지면 225.51%에 달한다. 이번 주식전환으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전체 주식의 10%가 넘는 물량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케이엔에스는 이차전지 CID(Current Interrupt Device)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으로 2006년 4월에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는 LCD 백라이트 자동화 장비 등 자동화 장비 설계 및 제조 사업을 영위했다. 2010년 스마트폰용 이차전지를 시작으로 2015년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CID 장비를 개발에 성공하면서 성장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64억676만8000원, 영업이익 46억4331만원을 기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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