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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제기4구역 1500억 PF대출 성사‥KB증권 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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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연대보증에 자금조달 순조
청량리역 인근 재개발 909가구 공급
교통·인프라 갖춰 사업성 우수 평가

태영건설 워크아웃 논의가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서울 동대문 ‘제기4구역’ 재개발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이 성사됐다. PF 부실 우려 속에서도 최우량 건설사인 현대건설의 연대보증으로 공사비 조달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제기제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최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1556억원의 PF 대출을 조달했다. 대출 만기는 5년으로 해당 정비구역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PF에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조합이 PF 대출을 적기에 상환하지 못하면 현대건설이 차입금 상환을 조합과 같이 책임진다.


조합은 조달한 자금을 제기4구역 개발을 위한 공사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1차로 431억원을 인출하고 순차적으로 최대 1556억원까지 인출해 사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앞서 조합원 291명 가운데 95.9%인 279표의 지지를 받아 이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제기4구역 재개발 사업은 동대문구 홍릉로15길 11(제기동) 일대 3만3485.7㎡에 지하 2층~지상 25층 공동주택 11개동 909가구와 부대시설 등을 건설해 공급하는 사업이다. 부지에 건폐율 30.83%, 용적률 249.97%가 적용됐다.


사업장 부지는 서울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이 약 600m 거리에 위치한 역세권에 위치했다. 1호선과 더불어 경의·중앙선, 분당선, 강릉선 KTX, 경춘선 ITX 등 다양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홍파초, 청량중, 경희고 등의 학교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서울성신병원 등의 쇼핑 및 병원 인프라도 잘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서울 핵심지역 재개발 사업으로 사업성에 대한 우려가 별로 없는 데다 최우량 시공사의 연대보증까지 더해져 PF 상환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기4구역은 2005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09년 관리처분인가를 취득했다. 하지만 2013년 조합 설립이 무효가 되며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시유지 일부를 양도받았고, 용적률과 가구수가 상향되면서 사업 추진이 급물살을 탔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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