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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NHN, 주가 상승동력 부족…투자의견·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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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NH투자증권은 18일 NHN에 대해 "다양한 성장 사업을 꾸려나가지만, 주가를 끌어올릴 실적이나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2만700원이다.


이날 안재민·김도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6076억원으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8.4% 늘겠다. 영업이익은 103억원 2.8% 늘되, 기존 추정치 258억원 및 시장 예상치 221억원을 밑돌겠다"며 "지난해 3분기 양호했던 웹보드 게임 매출과 일본 '요괴워치푸니푸니'의 성과가 4분기에 크게 반영되지 못했다. 커머스(상거래) 사업은 중국 광군제 시즌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클라우드 사업 역시 정부 수주 지연에 따라 4분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비용은 21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8% 줄겠지만, 연말 결산에 따른 각종 일회성 비용이 나올 수 있어 수익성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더딘 회복세다. 안 연구원은 "웹보드 게임의 안정적 매출에도 다른 게임들의 성과가 크지 않다. 지난해 회복을 기대한 커머스 사업도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라며 "'다키스트데이즈(루트슈터)', 일본 유명 지적재산권(IP) 기반의 '프로젝트G(RPG)', 글로벌 출시를 앞둔 '우파루오딧세이(SNG)'가 기대작이고, '페블시티(소셜카지노)', '프로젝트D(액션)', '히든위치(퍼즐)'의 신작이 있지만, 성과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지난해 부진한 클라우드와 커머스, 웹툰 사업의 성과도 올해 회복을 확인해야 한다"며 "페이코 사업은 올해부터 삼성페이와 제휴가 종료돼 거래대금 감소가 불가피하겠지만, 손익엔 오히려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NHN은 2013년 8월 네이버의 게임사업 부문에서 인적분할돼 같은 달 코스피시장에 상장됐다. 2022년 매출액은 2조1149억원이며, 매출 기준 사업 부문별 비중은 게임 약 21%, 결제·광고 약 42%, 콘텐츠 약 8%, 커머스 약 15%, 기술 약 14%로 구성됐다. 기존 사업은 게임 위주였지만, 최근 커머스와 핀테크, 콘텐츠 등 정보기술(IT)기반 사업으로의 다각화에 적극적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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