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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뉴욕 한인 금융인과 美 금리 전망 논의…"3월부터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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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fA證 “올해 美 경제 연착륙 예상"
소비·투자·정부 지출·인플레 모두 둔화
3월부터 금리 인하 전망…연말까지 1%P↓

한국투자공사(KIC)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5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8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미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는 KIC는 현지 진출 기관과 해외 투자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모임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의 마크 카바나(Mark Cabana) 미국 금리 전략가의 발표로 시작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올해 소프트랜딩(연착륙)하며 경기가 완만하게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1.2% 수준으로 전년도(예상치 2.7%) 대비 내려간다는 전망이다. 소비, 투자, 정부 지출 등 대부분 분야에서 완만한 둔화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인플레이션 역시 점진적으로 하락해 연말 근원 물가지수(Core PCE) 기준 2.5%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카바나 전략가는 “연준이 시장 기대만큼 빠르게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시장 기대와 실제 금리 인하 사이의 속도 차이에 따라 시장은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 금리가 오를 경우 채권 저가 매수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택 KIC 지사장은 “금리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올해 투자 전략을 점검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뉴욕 한인 금융인이 모여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KIC 뉴욕지사는 올해 9차례에 걸쳐 ‘뉴욕 금융인 포럼’을 개최해 뉴욕 한인 금융인 간 교류를 도울 계획이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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