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분기 실적, '어닝 쇼크'
2024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 가능성 높아
중장기 실적 우상향 예상…"저가 매수 기회"
다올투자증권은 30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예상했던 2023년 4분기 실적 부진이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효성중공업의 29일 종가는 18만500원이다.
전혜영, 차윤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익성이 단기적으로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2023년 수주했던 프로젝트의 매출화가 본격화되는 올해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2024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 확인되며 밸류에이션 할인 폭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효성중공업의 2023년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3000억원, 영업이익 634억원이었다. 의견일치(시장 평균전망치)를 대폭 하회했다. 중공업 부문에서 임단협에 따른 임금 상승 및 성과급 지급으로 인건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으며 건설 부문에서는 인건비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역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다만 PF 리스크에 따른 일회성 요인은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 연구원은 "수익성 낮은 ESS 프로젝트 완공에 따른 매출 인식과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으로 중공업 부문에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전년도의 판가 인상 추이 및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력기기 시장 호황을 고려하면 장납기 계약건 수주 시 중장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