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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한영 “초불확실성 시대, 회복탄력성 확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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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경제전망 온라인 세미나
"위기 예측해 피해 최소화, 수익성 확보"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이 31일 ‘초불확실성 시대, 회복탄력성을 확보하라’를 주제로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개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세미나엔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과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주제는 기업이 회복탄력성을 확보해 전 세계 경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박용근 EY한영 대표는 개회사에서 “EY한영은 매년 초 국내외 경제 흐름을 조망하고 기업에 해법과 전략을 제시하는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를 진행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까지 기업이 위기 상황에 직면한 후 반응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왔지만, 높아지는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을 갖춰 위기를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짚었다.


기조연설을 맡은 고승범 전 위원장은 전 세계 경제가 선진국의 성장세 둔화와 경제정책의 변화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경제는 상반기 대내외 금리 완화 기대 및 제조업 경기 개선 등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을 전망하지만, 하반기 대외 리스크가 존재해 ‘상고하저’의 경기 흐름을 예상했다.


고 전 위원장은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인한 부채 가중과 성장을 위한 부양 정책의 딜레마에 빠져 있다. 미국과 유럽 연합 등 다수 국가에서 선거가 진행돼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다”며 “상반기 국내경제는 수출회복 등으로 2%대 초반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하반기엔 기저효과 및 미국경기 둔화 등으로 성장률이 상반기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의 산업 영향력 확대와 탈탄소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진영 간 갈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이렇게 혼란한 상황일수록 기업의 대응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국내 기업은 기략종횡(機略縱橫)으로 불확실성에 맞서 회복탄력성을 확보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략종횡은 ‘어떤 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는 빈틈없는 전략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을 뜻한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변준영 EY한영 산업연구원장은 회복탄력성을 갖춘 기업의 4대 특징을 ▲선제적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 ▲차세대 성장엔진 발굴 및 투자 ▲과감한 운영체계 수정 및 시장 변화에 대응 ▲다양한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 확보 등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글로벌 경영환경은 지정학적 리스크, 디지털 기술 혁신, 사이버 시큐리티, 인적 자원 관리, 친환경 등 다양하면서 파괴력이 강한 요소에 의해 예측이 불가능한 초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회복탄력성을 확보한 기업은 확보하지 못한 기업보다 약 4배 높은 성과를 달성할 정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수연 EY컨설팅 파트너 겸 AI 리더는 기업이 회복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과 사례를 소개했다. 김 파트너는 기업의 회복탄력성 확보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기업 분할 및 매각 ▲회복탄력성을 갖춘 공급망관리(SCM) 구축 ▲AI 기반 운영(Operation) ▲미래 사업 투자로 꼽았다. “단순히 새로운 기술과 툴을 도입한다고 해서 기업이 회복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시장이 급변하는 만큼 산업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중요 과제를 선별하고,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력 및 조직을 결합해야 위기에 선제 대응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김 파트너는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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