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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포스코퓨처엠 주가 상승여력 축소…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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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수요둔화·가격하락에 손실확대"

하나증권은 1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당분간 주가 상승 탄력이 약화하겠다"며 목표주가를 46만4000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포스코퓨처엠 연결 실적은 매출 1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7% 늘었다. 영업적자는 73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배주주순손실도 753억원으로 적자를 유지하며 부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양극재 부문을 살펴보면, 메탈 가격 하락으로 판가가 11% 하락했다. 또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유럽 대상 제품 출하 부진으로, 출하량까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2022년 동기보다 신규 생산능력은 증가해 매출은 93% 늘었다. 김 연구원은 "부문 수익성의 경우, 수요 둔화 과정에서 재고가 증가했다. 판가 하락까지 겹치며 재고평가손실을 대규모로 반영했다"며 "재고평가손실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2%'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매출 비중 4%인 음극재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국내 배터리 3사의 주문 모두 감소했다. 수익성의 경우, 천연 흑연 부문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이익률(1%)로 방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조 흑연은 아직 생산 전 대기 단계에서 적은 수준의 재고 평가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철강 기초 소재 부문(매출 비중 26%) 매출은 플랜트 부문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5% 늘었다. 전체 회사의 수익성은 재고 평가 손실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3%P 하락한 영업적자율(-6.4%)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49억원(흑자전환)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양극재 부문의 경우, 미국 배터리 셀 제조업체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의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늘어날 전망이다. 부문 수익성은 약 1% 수준의 영업이익률 기록하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양극재 판가 횡보세 지속되는 과정에서 재고 평가 손실이 크게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음극재 부문은 고객사 천연 흑연 제품 재고 조정 마무리 및 인조 흑연 제품 출하 시작 등 영향으로 부문 매출이 증가하겠다.


김 연구원은 "하이니켈 양극재 및 인조흑연 음극재의 초기 생산 비용이 증가해, 올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현재가치 할인율 상승 및 전방 시장 성장률 둔화 등을 고려할 때, 실적 및 평가요인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관련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됐다. 주가 상승 탄력이 약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까지 대규모 투자(2년간 연평균 3조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분 희석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분간은 보수적 접근을 권고한다. 장기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수요 가시성이 높은 북미 시장에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실적 가시성이 높다"며 "양극재 가치만 보면, 약 31조원의 가치가 도출된다. 음극재 및 전구체 가치 반영 시 36조원까지 적정 가치 도출이 가능해 중장기 주가 상승 여력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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