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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월 물가 둔화, 기저효과 영향…일시적 상승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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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2.8%…12월보다 0.4%P 떨어져
수요압력 약화·국제유가 하락 영향
지정학적 리스크·높은 생활물가로 다시 오를 수도

썝蹂몃낫湲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하면서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2일 오전 8시30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지난해 12월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농산물 가격(+0.03%포인트)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석유류 등 근원품목(-0.18%포인트), 전기료(-0.16%포인트) 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면서다.


농산물 가격은 사과, 귤 등 과실을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지난달에 이어 80달러를 밑돌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다만 1월 하순 이후엔 홍해 지역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80달러를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수요가 줄어들면서 서비스와 상품 모두 물가가 낮아진 영향이다.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 기준·향후 1년간)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지면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생활물가 상승률도 전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3.4%의 높은 물가를 유지하고 있다.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 내에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점,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물가가)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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