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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새로'가 이끌었다…'3조 클럽' 입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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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조2247억…전년比 13.5%↑
소주 '새로'·제로칼로리 탄산 호조…맥주는 부진

롯데칠성음료가 제로칼로리 탄산음료와 소주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 3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07억원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2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고. 순이익은 1665억원으로 27% 늘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3% 줄었고,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9184억원과 353억원이었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음료사업부는 매출액은 1조9534억원으로 1년 전(1조8678억원)보다 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20억원으로 2.3% 감소했다. ‘헬시 플레져’ 트렌드가 이어지며 제로 칼로리와 건강 음료가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이 이어진 점은 악재로 작용했다.


탄산음료가 매출액 8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몸집을 6.2%(525억원) 불리며 성장을 주도했다. 에너지 음료도 매출액 790억원으로 31.9%의 고성장을 기록했고, 스포츠 음료도 611억원으로 11.8% 증가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커피와 생수, 주스 카테고리의 매출은 소폭 하락했다. 내수 매출이 1조8250억원으로 3.8% 성장한 반면 수출의 경우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전년 대비 21.0% 성장하며 1160억원을 기록했다.


주류사업부도 매출액이 전년(7745억원)보다 3.8% 늘어난 8039억원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6억원으로 9.0% 줄어들었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회식과 송년회가 줄어드는 등 주류 소비 트렌드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주정과 맥아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인상, 각종 사업경비 증가로 인한 부담도 지속했다.


주류사업부를 이끈 건 역시 소주였다. 지난해 소주 매출은 33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맥주와 와인은 부진했다. 맥주는 매출 807억원에 그치며 1년 전보다 18.0% 뒷걸음질 쳤고, 와인 역시 수요 감소에 14.7% 줄어들며 849억원에 머물렀다.


롯데칠성은 올해도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며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방침이다.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매출은 2021년 890억원에 불과했지만 ▲2022년 1885억원 ▲2023년 2730억원으로 2년새 3배 넘게 성장했다. 롯데칠성 측은 올해도 작년보다 10% 이상 성장해 3000억원 규모로 관련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제품도 적극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달 '밀키스제로 딸기&바나나'를 시작으로 '펩시제로 제로카페인', '칠성사이다제로 그린플럼', '펩시제로 파인애플' 신제품 출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펩시 신규 로고를 적용한 리뉴얼 제품을 올해 1분기에 선보이고, 연내 칠성사이다와 칸타타 브랜드의 리뉴얼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류사업도 소주 라인업을 강화하며 공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2022년 9월 선보인 ‘새로’에 새로운 플레이버를 추가해 연매출을 37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1분기 중 소주 '처음처럼' 리뉴얼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선보인 증류식 소주 ‘여울’을 비롯해 하반기에는 순미주 타입의 프리미엄 청주 브랜드도 선보이며 프리미엄 라인도 확대할 예정이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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