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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SKT, 주주환원 규모 대장주…5만 이하 적극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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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주주이익환원 규모 9%, 상장사 중 탑 수준
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연간 영업익 성장
"5만원 미만 적극 매수…중장기 보유 좋은 종목"

하나증권은 6일 SK텔레콤(SKT)에 대해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주당 배당금(DPS)이 증가했다는 이유 등으로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SKT의 5일 종가는 5만400원이다.

김홍식,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주이익환원 증대 기대감으로 최근 주식 시장에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관련주가 부상하고 있는 데 SKT의 경우 시가총액대비 연간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9%에 달해 주주이익환원 비율로 평가하면 국내 어느 상장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며 "SK브로드밴드와 하나금융지주의 배당금 유입분 증가가 지속될 것임을 고려하면 현재의 높은 배당과 자사주 소각 규모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 2025년 5G Advanced 도입을 통해 장기 실적 향상 추세 유지 ▲ 규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주가 상으로 보면 강한 하방 경직성 확보가 예상된다는 점도 SKT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였다.


SKT는 2023년 4분기 영업이익 2971억원을 냈다.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웃돌았다. LG유플러스와 KT가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연간 영업익이 증가한 것으로 예상된 회사가 SKT였다. 두 연구원은 "지난 4분기 SKT는 이동전화 매출액이 전년 동기비로는 1% 증가세를 나타냈고, 마케팅 비용은 전년 동기비로는 비슷한 수준"이라며 "인건비 역시 전년 동기비로는 소폭 증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고 했다. 감가상각비 역시 전년 동기비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핵심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매출 성장을 이어갔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김홍식, 고연수 연구원은 "이번 실적 시즌엔 목표 수익률을 짧게 설정하고 SKT 트레이딩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며 "2023년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2024년도 실적 전망은 SKT 역시 낙관적이지 않으며 무엇보다 규제 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데이터별로 촘촘하게 설계된 다양한 5G 요금제, 단통법 관련 시행령 개정, 제4 이동통신사업자에 대한 정책 금융 지원 및 펀딩 진행 예정 등이 시장의 부담 요인이다. 5만5000원 이상 구간에서는 점진적 비중 축소, 5만원 미만에선 적극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두 연구원은 "뚜렷한 대안이 없다면 연간 9%에 달하는 수익률이 보장되어 있고 연말 이후엔 대세 상승기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장기 보유가 나쁘지 않다"며 "최근 주주이익환원 관점에서 PBR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는데 단순 PBR 지표보다는 실질 주주이익환원 비율 및 증감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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