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클릭 e종목]"HD현대중공업, 엔진기계·상선으로 해양 부진 만회할 것"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일회성 이익 없는한 해양 적자 기조 이어갈듯
상선과 엔진기계 견조한 성장세로 해양부진 만회 예상

한국투자증권은 7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엔진기계와 상선 부문에서 해양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6000원을 유지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생산 안정화 비용과 후판 가격 변동분을 고려한 상선 영업 이익률은 연말까지 4%로 상승하며, 엔진기계 영업이익률은 10%를 꾸준히 지켜내면서 해양 부진을 만회할 것"이라며 "가스선으로 2028년 납기 slot까지 열었고, 특수선 및 해양 수주 pool을 다량 확보하고 있어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 또한 높다"고 했다.


2024년은 해양 부문의 매출 공백이 확대되는 시기로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해양 부문은 올해 불펜만 지킬 것이며, 매출 공백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기 때문"이라며 "올해 실제 매출화 가능한 해양 부문 수주 잔고는 약 5억달러로 추정한다"고 했다. 이어 "선물 같은 일회성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해양 부문 적자 기조는 내년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해양 부문 일감 5개 중 공정을 진행 중인 것은 3개다. 이 중 GCP(미얀마 Shwe), FPSO(브라질 P-78) 공정률은 90% 내외로 올라섰고, FPS(미국 Shenandoah) 또한 올해 하반기 출항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사비 11억달러를 상회하는 대형 프로젝트 2개는 올해 말부터 착공 예정이기 때문에 매출 기여도가 낮다.


지난해 4분기 HD현대중공업의 연결 매출액은 3조 4131억원, 영업이익은 1387억원이었다.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각각 5.3%, 64.3% 상회했다. 강 연구원은 "조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등 모든 부문에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특정 해양 프로젝트에 반영해 놓았던 하자보수충당금 1954억원을 환입하면서 일회성 비용을 모두 만회했다"며 "일회성 손익을 걷어낸 해양/플랜트 부문 경상 영업이익은 여전히 적자였으나, 연결 매출액의 60% 이상을 담당하는 상선 영업이익률(1.7%)은 소폭이지만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었다"고 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