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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에스엠, 낮아진 엔터業 밸류 반영…목표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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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 '어닝쇼크'·엔터 업종 밸류 하향
2024년 가이던스, 영업익 기존보다 60%↓
2024년 1Q 영업익은 311억원으로 전망

하나증권은 8일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낮아진 기획사 산업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19% 하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에스엠의 7일 종가는 7만3200원이다.

이기훈, 황지원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하향과 낮아진 기획사 산업의 밸류에이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1만원으로 제시한다"며 "주요 아티스트 중 앨범 판매 불확실성이 있는 NCT드림의 컴백이 남아 있고, 모회사(카카오) 관련 리스크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고 했다.


에스엠의 2023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00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평균전망치)인 303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어닝 쇼크'였다. 두 연구원은 "별도 기준 매출 원가율이 66%까지 상승한 것으로 볼 때 1회성 인센티브 외에도 중소 규모 콘서트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부담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본 활동 부재 및 대규모 공연 부재로 관련 종속 법인들의 적자가 확대된 영향도 있다"고 했다.


2024년 1분기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전망했다.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태용·웬디·NCT드림 등의 미니 컴백과 NCTWISH 등의 데뷔, 그리고 일본 돔투어 10회(NCT127, 샤이니, SM타운 등) 포함 약 70만명 내외의 콘서트가 반영될 예정이다.


에스엠은 2024년과 2025년 실적 가이던스 하향도 발표했다. 2024년만 보면 매출액·영업이익을 기존 1조4000억원·4000억원에서 1조1800억원·1600억원으로 1년 만에 영업이익 기준 60%를 하향했다. 이기훈, 황지원 연구원은 "중국 공구나 플랫폼 앨범 등의 우려 및 플랫폼 관련 사업들의 전략이 틀어졌다 하더라도 이 정도로 하향해야 할 만큼의 업황 변화는 있지 않았다"며 "다소 비논리적인 가이던스의 하향이 있었지만, 가이던스 자체는 컨센서스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했다.


에스엠은 올해 연간 35개 이상의 앨범 발매와 1분기 NCTWISH(일본) 포함 한국 여자 및 영국 남자 그룹 포함 3팀의 데뷔를 계획하고 있다.중장기 투자 계획은 기존 1조원에서 5000억원으로 하향했으며, 주당 1200원(배당 성향 34%)의 배당 및 24만주의 자사주 소각도 발표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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