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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한국주식 사랑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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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보고서…국내 투자여건 개선에 순매수세 당분간 이어질듯

국내 투자 여건이 개선되면서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과 채권 순매수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국제금융센터의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월 이후로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과 채권을 대규모로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국내 증권시장에서 8조1000억원(주식 -6조4000억원, 채권 -1조7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당시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15조1000억원(주식 +11조2000억원, 채권 3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도체 경기개선과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사이클 회복 기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지속 중이다. 외국인은 작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코스피 내 전기전자 업종을 5조9000억원 순매수했다. 타 업종도 3조6000억원 순매수했다.


채권시장에선 단기물은 유출세, 중장기물은 순투자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연준의 조기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국내외 장기금리가 반등했다.


그럼에도 외인들은 중장기물 위주로 원화채권 순투자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됐다. 단기물의 경우 차익거래유인 감소 등으로 작년 6월부터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중장기물의 경우 금리하락 기대와 양호한 환헤지 후 수익률 등으로 순투자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보고서는 한동안 국내 증권시장에서 외인의 순매수가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권도현 국금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에 따른 주요국의 통화정책 전환으로 신흥국에 대한 투자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한국 시장도 반도체 사이클 반등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경제 연착륙과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는 변수로 꼽힌다. 두 변수에 따라 외인의 자본유출입 변동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권 부장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가 지연될 수 있다"면서 "채권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 움직임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썝蹂몃낫湲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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