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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식당하는 韓배터리, 작년 중국外 점유율 5.3%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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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시장 43.2% 성장

썝蹂몃낫湲 중국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추이. 이미지제공=SNE리서치

지난해 한국 배터리 3사가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상위 5위 안에 안착했다. 하지만 점유율은 전년 대비 5.3%포인트(p) 하락하며 중국 기업에 점차 잠식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에너지 분야 시장조사 업체인 SNE리서치는 2023년 1월~12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EV·PHEV·HEV 포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319.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성장했다고 밝혔다.



업체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 동기 대비 32.9% 성장한 88.6GWh를 공급하며 전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SK온은 14.4%증가한 34.1GWh의 공급량으로 4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37.2% 늘어난 32.4GWh를 공급한 삼성SDI는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국내 배터리 3사는 상위 5위안에 모두 안착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점유율 합계는 48.6%로 전년 대비 5.3%p 하락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국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CATL은 자국 밖에서도 무려 72.5% 성장한 87.8GWh를 공급했다. CATL은 지난해 27.5%의 점유율로 LG에너지솔루션(27.8%)을 바짝 추격했다. BYD의 중국외 점유율은 2.1%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률보다 비중국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파나소닉은 지난해 배터리 사용량 44.6GWh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6.8% 성장했다. 점유율은 15.8%에서 14.0%로 감소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가격 중심으로 전환된 전기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예상된다"며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있는 배터리 기술 개발과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전략에 귀추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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