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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해외 승전보… 크래프톤, 영업이익 1兆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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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트렌드, 93개국서 관심
'배그' 해외시장 성공 주도
크래프톤 역대 최고 매출
증권가 목표가 줄 상향

썝蹂몃낫湲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 [사진 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PUBG)가 인도, 중국 등 해외 주요 소비국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에서도 높은 관심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로 인해 크래프톤의 영업이익이 1조원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최근 90일 동안 키워드 ‘PUBG’와 관련해 검색 빈도가 가장 높았던 국가는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파악됐다. 이어 부탄, 미얀마, 몽골,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순으로 집계됐다. 해당 지표는 검색 횟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검색량이 가장 많은 국가일수록 지수가 높고 상대적 비율에 따라 순위가 차등 부여된다.


‘PUBG’에 대한 관심도는 아시아, 유럽, 미주, 아프리카, 남미, 오세아니아 등 대부분 대륙에서 확인됐다. 전체 국가 수는 총 93개국으로 집계됐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등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인기가 높은 곳을 포함해 대부분 국가에서 관심을 보였다. 유럽에서도 조지아를 비롯해 독일, 영국, 프랑스 등 다수 지역에서 관심도가 나타났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미주에서도 고른 인기를 기록했다. 남미에선 페루,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지에서 관심을 보였고 아프리카에서도 에티오피아, 이집트, 알제리,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인기가 감지됐다.


배틀그라운드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크래프톤의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보고서를 보면 PC·온라인 버전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해외 이용자가 선호하는 국내 게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PC·온라인 버전은 중국, 인도, 캐나다, 호주, 독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 모바일은 전체 18개국 중 대만을 제외한 국가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의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는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역대 최고 매출과 이용자 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1위 국가는 2022년 3개국에서 지난해 17개국으로 급증했다. 이를 반영해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1% 늘어난 1조9106억원을,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768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역대 최고 수치다.


국내 증권사들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의 성공으로 크래프톤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자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또 올해 다크앤다커모바일, 딘컴모바일, 인조이, 블랙버짓, 서브노티카2 등 출시 예정인 신작 5종과의 시너지도 기대했다. 대신증권은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9만원으로, NH투자증권은 25만원에서 27만5000원으로 높였다. 유안타증권은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도 17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유기적인 성장만으로도 연 매출 2조원과 8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함을 입증받은 현시점에서 대형 신작 연착륙을 가정하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도달이 머지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격상된 배틀그라운드 IP 파워를 실적에 반영함에 따라 목표주가는 29만원으로 기존 대비 7%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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