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m
닫기버튼 이미지
검색창
검색하기
공유하기 공유하기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 “상속세는 가족 모두 동일…사익편취는 송영숙 회장이”

  • 공유하기
  • 글씨작게
  • 글씨크게
썝蹂몃낫湲 임종윤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이 아시아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측이 주장하고 있는 ‘임종윤 사장의 사익편취’라는 주장에 대해 “상속세 이슈는 가족 모두에게 동일하기 때문에 이는 심각한 정보 왜곡”이라고 맞받아쳤다.


14일 임종윤 사장 측은 입장문을 내고 “주가를 부양해 개인담보대출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로 한미-OCI의 합병에 반대한다는 한미약품 홍보팀의 주장은 임종윤 개인뿐 아니라 거액의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 송 회장 및 삼남매에게 동일하게 작용하는 환경”이라며 “이를 두고 임종윤 개인의 목적을 위해 한미를 이용한다는 표현은 심각한 정보 왜곡이며 명예훼손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임 사장은 “정작 한미그룹을 사익편취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송 회장과 임주현 사장”이라며 “이미 두 배 이상의 가격으로 한미사이언스 지분매입 의사를 밝힌 매수자도 있는 상황에서 경영권 프리미엄으로 임주현 사장의 OCI 대주주 신분 보장밖에 없는 결정이 왜 4만 주주들의 권익을 무시하고 진행됐는지 살펴보면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사장 측은 가현문화재단이 채무 과다로 가족 공동소유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한다는 결정을 내린 이면에도 송 회장의 무리한 사진박물관 건축을 통해 누적된 부채가 주된 원인이란 점이 또 다른 사익편취의 증거라고 제시했다.


그는 “주식담보대출은 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활용됐고 2009년 코리그룹 설립 이후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는 다양한 투자가 있으며 오늘날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사업을 구축한 것”이라며 “주식담보대출의 이자 재원은 코리그룹의 사업을 통해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상속세 납부 실적도 3형제가 비슷한 규모의 상속세를 부과받아 3인 공히 약 520억 정도의 세금을 지난해까지 납부 완료한 상황”이라며 “이는 마치 상속세 납부를 미루고 있고 이의 해결을 위해 이번 거래를 이용하는 것처럼 이해될 수 있어 심각한 명예훼손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밖에 국내 몇 안 되는 신약 개발 전문가 권규찬 Dx&Vx 대표이사를 신약개발과 거리가 먼 인사로 포장하는 내용이나 상장사이자 매년 정규적인 감사를 받는 Dx&Vx의 사업내용을 마치 구멍가게 운영하는 것처럼 대주주 마음대로 이랬다저랬다 했다는 식의 표현은 Dx&Vx 주주들과 임직원에게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신약개발, 제약보국의 기치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지주사로서 지위를 공고히 다짐과 동시에 선대회장님의 유업인 전통과 혁신의 한미 신약개발 역사를 이어받아 한미 100년을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