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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테마주 DWAC, 트루스 소셜과 합병 9부능선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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썝蹂몃낫湲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트럼프 테마주'로 꼽히며 폭등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이합병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최종 합병이 성사되면 올해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선거 캠페인이 더욱 힘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나스닥 상장사인 DWAC가 제출한 SNS ‘트루스 소셜’ 운영사인 트럼프미디어앤테크놀로지그룹(TMTG)과의 합병 신청서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만간 열릴 DWAC 주주총회에서 과반 이상의 찬성표를 획득하면 최종적으로 합병이 완료된다.


트루스 소셜은 2021년 의회 난동 사건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 트위터(현 X 전신) 등 주요 SNS에서 영구 차단되자, 본인이 설립한 SNS다.


각종 규제 문제로 스팩 합병이 2년 넘게 지연돼왔지만, 합병 승인 소식에 이날 DWAC 주가는 16% 상승 마감했다. DWAC 주가는 올 들어 189% 상승했다. 이 같은 주가 폭등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 아이오와주 등에서 열린 공화당 코커스(당원대회)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쥔 이후 시작됐다.


스팩 합병이 마무리되면 트루스 소셜 사업에도 속도가 날 것이란 전망이다. 자금 확보가 원활해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SNS에 쓰는 정치적 메시지가 더욱 영향력을 얻게 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트루스 소설은 2022년 2월 론칭 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7300만달러(약 96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DWAC는 최근 사업 개편을 위해 이사진을 교체했다. 신규 이사진에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일했던 전직 관료, 미국 무역 대표였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중소기업청장이자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 주식회사의 전 CEO였던 린다 맥마흔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다른 트럼프 테마주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보수 콘텐츠 공유 플랫폼 럼블(RUM)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캠페인용 앱을 설계한 소프트웨어 업체 펀웨어(PHUN) 주가는 각각 6.7%, 1.6% 올랐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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