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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학의 IPO 명가 도약…IBK투자증권 코스피 도전·코스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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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시장 상장 실적 국내 1위
코넥스·코스닥→코스닥 강화·코스피 추진
서장학 "중기 IPO업계 1위 달성"

"코넥스와 코스닥을 뛰어넘어 코스피에 갈 기업의 상장을 주관하겠습니다. 중기 IPO 업계 1위 달성을 위해 상장청구 건수를 늘리고 다양한 규모의 스팩 운영으로 실적을 올리겠습니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가 올해 기업공개(IPO) 사업 부문에서 경영 목표로 삼은 것은 코스피 시장 도전이다. 그간 코넥스와 코스닥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다면 올해부턴 코스피 상장 주관을 믿고 맡길 수 있는 IPO 명가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또 코넥스 시장 상장 실적 1위를 넘어 코스닥 시장에서도 더욱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9일 IBK투자증권이 지난해 주관계약을 체결 기업은 총 37곳으로 이 중 25건은 모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2건은 코스닥 주관계약과 코넥스 지정자문인계약을 동시 체결해 이전 상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피 이전상장을 목표하고 있는 회사는 아직은 없다"며 "코스닥의 경우 25곳이 연내 상장 목표인 것은 아니며, 변동 가능성이 있어 구체적 상장 시점을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썝蹂몃낫湲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제공=IBK투자증권)

현재까지 IBK투자증권이 코스닥 상장을 주관한 기업은 총 38개사다. 우량 기업을 주로 발굴해 지원하다 보니 상장한 회사들의 주가 성적표도 양호하다. 최대주주 지분 매각으로 이탈한 사례를 제외하면 37개사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상장 주관 기업의 약 70%가 시가총액이 상승하는 등 꾸준히 성장 중이다. 최근 3년(2021~2023년) 코스닥 상장 폐지 비율이 18.43%라는 점을 고려하면 우수한 성적표다.


코넥스 시장 상장 실적도 국내 증권사 중 1위다. 코넥스는 자본시장을 통한 초기 중소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모험자본의 선순환을 독려하기 위해 개선된 초기 중소기업 전용 자본시장이다. 2013년 코넥스가 개장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상장 주관 건수는 총 57건이며, 작년 말 기준 누적 지정자문인 계약 기업 수도 136건에 달한다. 2위인 한국투자증권(27개사)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성과다. 자사의 정체성이자 경쟁력인 중소기업 지원에 주력하며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 제 역할을 꾸준히 해온 셈이다.


스펙(SPAC) 합병 상장실적도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2022년 2건, 2023년 3건, 2024년 1건 등으로 누적 상장 총 17개로 업계 최상위권의 합병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스팩은 주식시장에 들어오지 못하는 비상장 주식회사가 주식시장에 들어올 수 있게 설립된, 서류상 회사를 뜻한다.


이처럼 주로 코넥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던 IBK투자증권이 올해부턴 코스피 상장 주관과 우량 중소기업 상장 건수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서정학 대표가 제시한 올해 경영 목표이다. 전 IBK저축은행장 출신인 서정학 대표는 내부 출신 수장인 만큼 IBK금융그룹 및 타 금융사와의 시너지를 강조한다. IBK투자증권은 IBK기업은행과의 시너지 영업으로 지난해 약 21건의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무궁화금융그룹, 웰컴저축은행, 오케이캐피탈 등 타 금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서 대표의 경영 방침에 발맞춰 IPO본부는 IBK금융그룹·타금융그룹 및 전 중소기업과의 시너지 확대를 통해 IPO 명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배상현 IBK투자증권 IPO본부장은 "IPO 주선 건수의 양적 증대를 통해 코스닥 상장건수 기준으로는 국내 톱5 IPO 하우스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중장기적으로 각 기업의 성장단계에 맞추어 투자, IPO 영역과 더불어 포스트 IPO 단계에서의 자금조달 등 각종 지원을 더욱 활발히 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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