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최근 주가 급등으로 미국 상장기업 시가총액 3위에 오른 가운데, 주식거래량도 크게 늘어 테슬라를 제치고 가장 많이 거래되는 주식이 됐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주식은 최근 30 거래일 동안 하루 평균 300억달러(약 40조원)가량이 거래됐다.
엔비디아와 함께 AI 열풍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도 거래가 크게 늘었다. 지난 16일 엔비디아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를 합친 거래액은 거래 상위 10개 종목의 거래액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이 80%에 이른다. 최근 AI 붐을 타고 강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 올해 들어 47% 급등했다. 이에 아마존과 구글 알파벳 시총을 차례로 제치고 지난 14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미국 상장기업 시총 3위에 등극했다. 관건은 21일 실적 발표다.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투자자 불안감이 커질 수 있어서다.
반면 테슬라는 올해 들어 전기차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 등 영향으로 주가가 20%가량 떨어졌다. 최근 30일 테슬라의 일평균 거래액은 220억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