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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화그룹 편입 후 숨고르기…한화오션, 투자의견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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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은 22일 한화오션에 대해 "지난해 상반기 한화가 인수한 뒤 막연한 기대감은 하반기 유상증자를 거치며 해소됐다"며 최근 주가하락에 따라 투자의견을 단기 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만2150원이다.


썝蹂몃낫湲 한화오션이 건조 중인 WTIV 조감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한화그룹 편입 후 숨고르기 기간으로 판단한다. 잠재된 성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23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 늘었다. 영업이익은 -488억원으로 2022년 4분기 -4161억원과 비교해 적자가 축소됐다. 시장 예상 대비 매출액은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에 해당한다. 지난해 3분기 일시 흑자가 다시 적자로 반전됐다.


매출액을 보면, 상선 1조7888억원(+59%), 특수선 2852억원(+50%), 해양 2647억원(+65%)으로 고른 회복세였다. 건조물량이 늘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비중이 확대됐다. 외국인 인력 증가도 공정에 도움이 됐다. 영업이익은 생산 안정화비용으로 2200억원(상선 1400억원, 해양 800억원)이 반영됐다. 특수선 환입은 530억원 있었다.


수주잔고는 연말 매출기준 24조5000억원으로 3.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이 연구위원은 "2021년, 2022년 수주가 이미 210억달러를 달성해 지난해 수주가 35억불에 그쳤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정책으로 '2024년 수주 가이던스'를 발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룹 편입 후 숨고르기 기간"이라며 "경쟁사 대비 수주 속도가 느리지만, 카타르 LNG선(12척 이상)이 막바지 협의 중이고 초대형암모니아운반선(VLAC),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문의도 많아졌다. 연말까지 수주 회복 속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이 연구위원은 "잠재된 성장성은 크다. 특수선은 국내, 해외 태국, 필리핀, 캐나다, 폴란드 등에서 사업이 확대된다. 해양 관련 경험치나 경쟁력도 여전하다. 연내 해외 거점 인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크7 선박 처리의 불확실성, 매출 가이던스가 없는 점은 다소 아쉽다"고 짚었다.


그는 "국내외 특수선, 해외 거점 투자, HSD엔진과의 시너지, 이외 그룹사의 친환경 전략 등 다양한 포인트가 있다"며 "우선은 수주와 실적의 기반을 확인해 가는 '한화의 조선에 대한 적응기간'"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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