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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美 뉴욕 한인 금융인과 포럼…헬스케어 사모투자 기회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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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투자 담당자 20여명 참석
"비효율적 헬스케어 시장 효율화…좋은 기회"

한국투자공사(KIC)는 뉴욕지사 주관으로 지난 22일 오전(현지시간) 뉴욕 총영사관에서 제9차 ‘뉴욕 금융인 포럼(New York Korean Finance Foru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뉴욕의 한인 금융인과 헬스케어 산업 전문가가 만나 미국 헬스케어 시장에서의 사모투자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주미한국대사관 재경관을 포함해 정부, 공공 투자기관, 증권사·은행·보험사 등의 투자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는 어센드 캐피탈 파트너스(Ascend Capital Partners)의 리차드 박(Richard Park) 대표가 맡았다. 의사 출신인 그는 2010년 어전트 케어(주로 경증 응급환자를 위한 외래 내원 의료기관)인 시티 MD를 창업했다. 미국 내 업계 최대 규모로 성장시킨 뒤 2022년 대형 약국체인 월그린에 매각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사모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019년 어센드 캐피탈을 설립했다.


박 대표는 “미국 헬스케어 산업은 민관 총소비 규모가 전체 GDP의 20% 수준인 연간 4조 3000억 달러 규모로, 10~12% 수준인 다른 주요 국가와 비교해 상당히 비효율적인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서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 누적으로 충분한 재정 투입이 어려워지는 상황이므로, 헬스케어 시장을 혁신하고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좋은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헬스케어 산업의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고 짚은 것이다. 그는 "헬스케어 시장의 효율성을 높이려면 특히 1차 진료(Primary care) 시설 확대, (사후 치료가 아닌) 사전 예방 강화, 병영 경영지원 서비스(MSO) 효율화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행사를 주관한 KIC의 이경택 지사장은 “미국 헬스케어 시장의 이슈와 향후 투자 기회를 전망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이 다양한 섹터의 투자 기회를 살펴보고 효율적인 중장기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KIC는 글로벌 금융 중심지(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 영국 런던, 싱가포르)에 해외 지사를 두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공공·민간 금융기관과 해외 투자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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