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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타트업 1000개사 육성...청년 중심 창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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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기후환경 녹색산업 육성방안 내놔

정부가 2027년까지 그린스타트업 1000개사, 예비 그린유니콘기업 10개사를 육성한다. 폐배터리, 반도체, 태양광 패널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녹색 융합클러스터를 신규 조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환경부는 2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탑 기후환경 녹색산업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아이디어만 있어도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청년 중심의 '녹색창업랩'을 운영한다. 기업이 기술과 제품을 실증할 수 있도록 녹색 융합클러스터 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지원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그린스타트업 1000개, 기업가치가 1000억원 이상인 예비 그린유니콘 10개를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썝蹂몃낫湲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재정융자나 녹색정책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미래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융자금을 4200억원 투입하고, 총 1조1000억원 규모를 녹색정책금융 활성화에 지원한다. 또 채권 발행에 76억8000만원, 유동화증권 발행에 121억8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녹색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지원을 확대한다.


담보력 한계로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유망 녹색기술 보유 기업에는 보증을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업해 내년까지 녹색산업 정책금융 공급계획을 마련하고, 내년까지 금융위원회와 우수기업 대상 신속심리나 금리·보증료 등 우대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녹색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일례로 '해수 담수화 농축수'로 탄소를 포집하는 기술을 올해부터 2028년까지 연구해 자원 확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동시에 이루기로 했다.


이차전지 순환이용성 향상 기술, 바이오플라스틱 활용 청정수소 생산 기술, 환경보건 생체데이터 구축 및 활용 기술 등 국가 전략 기술을 비롯한 10대 기술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조기 성과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확정했다.



아울러 2028년까지 녹색융합클러스터 10개소를 조성한다. 폐배터리, 반도체, 태양광 패널 등 지역산업과 연계한 녹색 융합클러스터를 신규 조성해 자원순환 산업 생태계 조성을 가속한다는 복안이다. 폐배터리는 포항, 포스트플라스틱은 부산, 폐반도체는 구미, 태양광 폐패널은 해남, 바이오가스는 보령에 거점을 조성한다.


녹색산업을 위한 신시장 창출에도 나서기로 했다. 각국이 안고 있는 환경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중남미는 아직 폐기물 대부분을 매립해 처리하고 재활용 기반은 갖춰지지 않았으나 매립장이 한계에 달했다는 점을 겨냥해 '한국형 자원순환 정책'을 브랜드화해서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녹색수출펀드도 신설한다. 해외건설 촉진법에 따라 해외 인프라투자사업에 경험이 있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에 녹색산업 수출펀드를 신설해 정부 3000억원, 민간 1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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