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6일 전자책 정기구독 서비스 플랫폼 밀리의서재에 대해 "아직 성장 초기 단계인 국내 독서 플랫폼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확보한 점은 향후 시장 성장기 수혜 강도를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밀리의서재는 매출액이 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149% 늘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설립 이후 가파른 외형 성장이 계속된다. 2022년 흑자 전환 이후 지난해 마진율 개선에 성공한 것이 긍정적"이라며 "올해 견고한 외형성장이 예상되지만, 신사업 진출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이익 증가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3월 기준 채널별 매출 비중은 개인고객(B2C) 61.9%, 기업고객(B2B) 7.4%, 제휴고객(B2BC) 29.3%였다. 이 연구원은 "2017년 설립 이후 실구독자수가 지속해서 증가했고,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약 71만명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재구독률은 87.6%를 기록하며 2020년 이후 상승 추이"라고 말했다. 16만권이 넘는 콘텐츠를 약 2500개 출판사와 제휴를 통해 수급 중이다.
이 연구원은 "구독형 독서 플랫폼 시장은 성숙기에 진입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음원 스트리밍과 달리 아직 성장 초기 단계"라며 "안정적 성장을 위해 지속적인 콘텐츠 투자를 진행 중이고, 경쟁사 대비 콘텐츠 수, 베스트셀러 확보율, 신간확보율 등에서 우위를 선점했다. 양질의 콘텐츠가 실구독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상반기 약 4700억원 규모의 웹소설(로맨스 장르) 시장을 목표로 플랫폼을 런칭할 예정"이라며 "국내 조회수 상위 100명 작가 중 40명 작가를 확보했다. 매주 오리지널 신작 발표를 통해 구독자 유입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밀리의서재 구독자와 통신사 번들링(묶음판매) 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