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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군대 갔는데도…하이브, 연매출 '2조' 업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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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조1781억·영업이익 2958억
BTS·세븐틴·뉴진스·르세라핌 등 인기

하이브가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최초로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물론 세븐틴, 뉴진스, 르세라핌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인기를 끌면서 음반과 공연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결과다.


썝蹂몃낫湲 방시혁 하이브 의장

하이브는 2023년 매출액 2조1781억원, 영업이익 295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24.9% 각각 증가한 수치로 모두 사상 최대치다. 순이익은 1866억원으로 288.5% 늘었다.


하이브의 지난해 음반·음원 매출액은 1조원에 육박하는 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솔로 활동에 나선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K-팝 아티스트 앨범 판매 신기록을 수립한 세븐틴의 공이 크다. 세븐틴은 누적 16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고, 방탄소년단은 멤버들의 입대 등으로 팀 활동이 없었음에도 국내외에서 870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650만장), 뉴진스(426만장), 엔하이픈(388만장) 등의 앨범도 상당한 판매량을 올렸다.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은 지난해 4360만장(써클차트 기준)의 앨범을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고가 2배 늘어났다.


음원 스트리밍은 3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전년보다 80%가량 성장했다. 빌보드 핫 100에 오른 방탄소년단 정국과 뉴진스, 르세라핌 등의 성과가 두드러진 영향이다.


포스트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효과에 힘입어 공연도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 잡았다. 공연 부문 매출은 전년 2582억원에서 지난해 3591억원으로 약 40% 증가했다. 하이브 측은 공연을 진행한 아티스트 수가 4팀에서 7팀으로, 전체 공연 횟수가 78회에서 125회로 각각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브가 상장 당시부터 강조해왔던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도 월간이용자수(MAU) 100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아티스트 커뮤니티 수는 122개로 전년 동기보다 72% 증가했으며, 입점 아티스트가 진행한 위버스 라이브 횟수도 900회에서 1400회 이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하이브는 다수의 아티스트를 데뷔시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은 2분기부터 활발한 앨범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브는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당 700원의 현금배당 계획도 공개했다. 총 292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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