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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바이텐 창업자 이창우의 도전 "닷슬래시대시, 토종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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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워드형 숏폼 플랫폼 '닷슬래시대시'
29일 브랜드 성과 및 2024년 사업 계획 발표

"닷슬래시대시는 토종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이창우 닷슬래시대시 대표의 말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이 말에 무게가 실리는 까닭은 그가 이창우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텐바이텐과 29CM를 창업해 성공적으로 엑시트(Exit)한 연쇄 창업가다. 텐바이텐은 GS홈쇼핑에, 29CM는 스타일쉐어에 매각했다. 닷슬래시대시는 세 번째 창업이다. 2001년 첫 창업 후 정확히 10년마다 새로 회사를 세워 도전에 나섰던 그가 '지천명'의 나이에 선택한 아이템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숏폼(short-form)'이다.


29일 이 대표는 "닷슬래시대시는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양질의 콘텐츠,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2021년 창업한 닷슬래시대시는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숏폼 마케팅 플랫폼이다. 개인은 짧은 일상 영상을 앱 내에 기록하고 기업은 개인이 찍은 영상을 브랜딩 목적으로 구매 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9월 현금화 가능한 리워드 시스템을 선보인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썝蹂몃낫湲 이창우 닷슬래시대시 대표

이날 닷슬래시대시는 서울 종로 마우스포테이토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전 분기 대비 앱 설치 마케팅 효율은 44% 올랐다. 숏폼을 업로드하는 사용자 수는 98% 늘었고 숏폼 업로드 수와 시청 시간도 각각 249%, 70% 증가했다. 올해도 1월 기준 누적 숏폼 영상 60만 건, 다운로드 수 55만 건, 월간 사용자 수 7만8000명, 누적 가입자 수 25만 명을 기록하는 등 성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이 대표는 닷슬래시대시가 자리잡은 요인에 대해 "자극적이고 휘발성이 높은 숏폼 콘텐츠보다 개인의 관심사에 중점을 두고 콘텐츠를 생성하는 사용자를 공략해 퀄리티 높은 영상이 유통되는 것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영상이 브랜드 캠페인에 사용되는 경험을 제공하며 이에 따른 리워드 시스템 도입한 것도 주효했다. 실제로 뷰티 브랜드 이니스프리는 닷슬래시대시 앱에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해 숏폼 2300여 건을 생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4000만원의 리워드가 지급됐고, 한 사람이 4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올해 사용자 경험 강화를 위해 ‘기억의 연결’이라는 콘셉트의 소통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그는 "같은 장소, 취미, 브랜드 등 같은 경험을 공유하는 사용자들의 연결과 커뮤니티에 초점을 맞춰 상호작용과 활용성을 높이고 이를 브랜드와 연계해 마케팅 캠페인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또 올 하반기 도입 예정인 AI 영상 분석 기술과 AI 영상 자동 생성 기능을 통해 기업은 보다 신속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맞춤형 영상 콘텐츠를 수급하게 된다.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올해 하반기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며 "해외 시장 진출 시점에 적용 예정인 자동화된 광고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광고주가 원하는 키워드의 콘텐츠에 광고를 노출하고 원하는 타깃에게 광고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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