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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현물 비트코인 ETF, 두 달간 20만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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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현물 상품 중 최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두 달 만에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10일(현지시간)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ETF(IBIT)가 지난 7일 기준 19만598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했다고 보도했다.


IBIT가 지난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거래를 시작한 지 두 달 동안 약 20만개를 매입한 것이다. 출시 이후 하루에 수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하며 신규 현물 상품 중 최대 규모로 자리매김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전했다.


이는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보다 많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6일 19만3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다만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후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인데스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비트코인 구매를 위해 7억달러를 조달했기 때문에 비트코인 보유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IBIT는 현물 ETF 가운데 다소 성격이 다른 그레이스케일의 GBTC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품이다. 그레이스케일의 GBTC는 다른 ETF와 달리 자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펀드(GBTC)를 ETF로 전환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GBTC는 약 20만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했지만 여전히 40만개를 보유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 원인을 이 같은 현물 비트코인 ETF 수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가격이 약 60% 이상 급등했다. 7일 오전 7만136달러에 거래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7만달러를 넘어섰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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