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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ELS 배상액 최대 2조2000억 예상…주가 영향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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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홍콩 H지수 ELS 배상안 발표
은행권 배상액 1조7000억원~2조2000억원
은행업종 주가 부정적 영향 크지 않아

썝蹂몃낫湲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홍콩H지수 연계 ELS 대규모 손실 관련 분쟁조정기준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전일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배상안에 대해 은행 업종 주가에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특성을 중립적으로 상정하고 30~40% 수준의 배상비율을 가정할 경우 은행권 전체 배상규모는 1조7000억원~2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행별로는 판매잔액에 따라 배상액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전 연구원은 "평균 손실률 40%와 배상비율 30%로 가정하면 배상액은 2000억~8000억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지주 세전이익 대비 4%~13% 수준이다"고 분석했다.


전일 금감원은 홍콩 H지수 ELS 검사 결과와 배상비율을 발표했다. 핵심사항인 배상비율의 경우 기본배상비율(20~40%)과 판매사 가중(3~10%), 투자자별 가산 및 차감(-45~+45%), 기타조정(10%) 등으로 결정했다. 기본배상비율의 경우 DLF의 55%에 비해 낮게 책정됐다.


은행권의 홍콩 H지수 ELS 판매잔액은 작년 말 기준 15조4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만기도래하는 금액은 13조2000억원이다. 손실율 약 40%로 상정하고, H지수 수준이 2월 말과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올해 은행권 손실금액은 5조5000억원 내외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상당기간 표면화된 이슈인데다 기본배상비율이 예상범위 수준이고 최근 H지수의 하락세 또한 일단락 양상을 보이고 있어 업종 주가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향후에도 은행권의 ELS(ELT) 판매는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 이후 금리인하와 함께 이자이익둔화가 예상되는 국면에서 수수료이익 확보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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