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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韓배터리, 밸류에이션 낮은 종목 중장기투자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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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18일 "국내 배터리 업체가 미국 시장을 선점했지만, 유럽과 신흥 시장에선 성장 여력 낮아졌다"며 "주가 하락 폭이 크므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낮은 종목 위주로 중장기 투자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18일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확산 속도가 느려진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배터리 업체는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점해 중장기 성장기반은 확보했지만, 기존 최대 시장이던 유럽에선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신흥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에 밀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준비 중이지만, 배터리에 대해선 규제가 제한적이다.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무역 장벽을 쌓으면 전기차 가격 상승으로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썝蹂몃낫湲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

또한 "국내 일부 배터리소재·부품업체는 해외업체 대비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다"며 "반면 해외에선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부정적인 리스크가 관련 업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모델2는 중국업체들과 경쟁하면서 예상보다 판매 성장이 더딜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테슬라의 거침없는 행보는 글로벌 1위 업체가 누릴 수 있는 규모의 경제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제조역량에 있었다"며 "중국 공장을 현지 내수뿐 아니라 글로벌 전역으로 수출하는 기지로 활용해 왔지만, 상하이 공장이 성장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짚었다.


그는 "중국 현지 전기차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유럽이나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무역장벽으로 수출에 제한이 커지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모델2는 2만달러대의 낮은 가격으로 양산 체제를 갖춰야 하지만, 중국에선 1~2 만달러대의 전기차가 이미 시장을 선점한 상태"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결국 텍사스 공장에서 모델2를 초기생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계획 대비 제조단가가 오르고, 모델2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축소될 전망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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