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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싱 피해 급증…양방향 안심번호로 개인 정보 노출 해결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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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경조사 알림, 택배 배송 조회, 과태료 납부 등을 사칭한 문자메시지로 금전을 탈취하려는 ‘스미싱’ 범행시도가 급증하면서 개인 정보 노출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주차장에서 차량 내 개인 연락처를 무작위로 수집하고 이를 범행에 이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개인 연락처 노출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 있어 눈길을 끈다.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 이정아)는 금융기관의 이상 금융탐지시스템과 연동된 자사의 피싱 방지 서비스 ‘스마트 안티피싱’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을 대상으로 한 스미싱이 급증하고 있는 추이를 포착하고, 이에 대한 예방책으로 수·발신자 가상번호 통화 서비스 ‘스마트 안심번호-안심주차’서비스 이용을 권장했다.


라온시큐어는 스마트안티피싱 앱이 예방한 피싱 범죄 건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스미싱 건수는 같은 해 상반기 보다 약 20%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 피싱 예방 건수 중 스미싱 46%, 악성앱 36%, 보이스 피싱 18% 순으로 나타났으며 스미싱 시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스마트안티피싱이 예방한 스미싱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6%로 급증했다.


스미싱 범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유는 스미싱 수법이 날로 점점 교묘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인을 사칭한 부고장이나 청첩장 링크, 신용카드 고액 결제 통보, 택배 수령 안내 등 수많은 유형의 스미싱에 20·30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대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외에도 QR코드를 통해 악성앱을 설치하게 하는 신종 피싱 기법인 ‘큐싱’ 피해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개인 휴대폰 번호의 노출을 최소화해 범행에 이용될 소지를 사전에 없애는 근본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아파트나 상가 등 다수가 왕래하는 주차장에서 쉽게 개인 연락처를 수집할 수 있는 만큼 차량 내 가상 번호를 비치해 개인 정보 노출없이 통화할 수 있는 양방향 안심번호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안심번호는 수신자의 번호만 가상 번호로 전환해준다. 이 때문에 발신자의 번호는 그대로 수신자의 휴대폰에 표시되며, 해당 번호로 수신자가 발신자에게 회신하면 수신자의 연락처도 발신자 휴대폰에 노출되는 구조다.


라온시큐어가 선보인 ‘스마트 안심번호’는 수·발신자 모두 가상번호로 통화가 가능해 개인 연락처 노출없이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다. 수신자의 번호만 가상번호로 통화하는 기존 안심전화 대비 개인 번호 노출 예방 효과가 더 크다. 양방향인 스마트 안심번호를 사용하면 하나의 가상번호로 수신자와 발신자가 전화를 주고받을 수 있어 회신 시에도 수신자의 번호가 노출되지 않으며, 양방향이기 때문에 발신자의 번호도 노출되지 않는다.


스마트 안심번호는 주차 안심번호, 교원과 학부모간 상담 전화, 택배 등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며 다양한 분야로 확산 시 개인 휴대폰 번호 노출 위험을 크게 줄이고 나아가 스미싱 범죄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현철 라온시큐어 서비스 부문 총괄 사장은 “스미싱 범죄를 피하기 위해서는 지인이 보낸 문자메세지라 해도 의심없이 인터넷 링크를 클릭하기 보다는 주의를 기울이고, 평소 주차 같은 일상 생활에서 휴대폰 번호 직접 노출보다 안심번호를 사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개인 휴대폰 번호를 한층 더 견고하게 보호하는 양방향 안심번호를 활용하면 스미싱 예방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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