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다. 고대역폭메모리(HBM)3E 공급과 올해 실적 개선 등으로 '밸류업'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오전 11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21% 상승한 7만8600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5% 이상 상승 후 추가 상승하는 모습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HBM3E 출하를 시작으로 신규 공급을 전망한다"며 "모바일·PC 등 레거시 메모리 주문 증가와 가격 상승에 따른 조단위 규모 재고평가손실의 이익 환입 등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17년 하만 인수 이후 7년 만의 대형 인수합병(M&A)도 기대 요소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전장 강화를 위해 독일 콘티넨털 사업부(ADAS)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전장 사업이 고성능 컴퓨팅 칩 분야로 확장하고 엑시노스 오토를 비롯한 맞춤형 오토칩 생산이 확대될 수 있다. 이는 파운드리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