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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윤 “OCI-한미 합병 ESG 역행…북경한미 성공 경험으로 순익 1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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썝蹂몃낫湲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21일 한미그룹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장효원 기자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은 21일 송영숙 한미약품 회장 등이 OCI와 한 지분 거래에 대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북경한미에서 이익률 25%를 달성한 경험을 토대로 한미그룹의 순이익을 1조원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임종윤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OCI와 한미그룹의 합병이 이뤄지면 지배구조가 불투명해져 ESG에 역행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은 가이드라인에 따라 이 사안을 명확하게 봐 달라”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이번 OCI-한미 사례가 인정되면 분쟁으로 부당 이익을 챙기는 비즈니스모델이 성행해 시장의 혼란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증시가 밸류업되고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번 사례를 감독, 감시기관에서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미그룹의 경영권 확보 후 순이익 1조원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순이익을 내서 자사주 소각, 배당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쓰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북경에 있을 때 20개가량의 약을 허가 받았고 그중 중국 내에서 1등한 제품이 4개 정도 된다”며 “북경한미의 경우 지난해 이익률 25%가량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약품은 450개의 화학 약품을 개발해왔고 직접 공장에서 만들고 허가 받은 경험이 축적돼있다”며 “이를 모두 통합해 향후 가격이 높고 경제성이 좋은 바이오 약품을 100개 이상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주총 승리 후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고 바이오 약물 생산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한미그룹은 개발 전문회사가 돼서 팬데믹이 와도 꼭 필요한 부분은 한미 공장에서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회사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임종윤 사장은 2019년부터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을 역임하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국내에 백신을 들여오기 위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회사를 직접 돌아다니는 등 노력했다. 그는 “당시 한미그룹은 저와 실제 백신 만드는 교수님들을 강제로 사임시켰다”며 “이에 제약 강국을 만들기 위해서 꼭 한미그룹을 찾아내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선대 회장께서 한미사이언스의 지분을 64%까지 보유하고 있었는데 저희는 67%를 목표로 더 매집할 계획”이라며 “정기 주주총회 다음 임시 주주총회도 할 생각도 있는 등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는 “한미그룹에서 영업사원으로 시작하면서 선대 회장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배웠다”며 “한미그룹이 더 성장하려면 한미의 문화를 아는 사람이 해야 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8일 경기 화성시 라비돌호텔에서 이사 선임안 등을 다루는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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