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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 "JB금융 해외주주, 집중투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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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주가 집중투표 의결권 제대로 못하는 상황"
얼라인, 상황 인지 후에도 사측 대응 없다고 비판
28일 주총서 이사진 구성 놓고 표대결 예정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22일 "28일 예정된 JB금융 정기주총 관련, 많은 해외 주주들의 집중투표가 제한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며 "JB금융측에 문의 및 항의하고 있으나 적극 대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얼라인파트너스에 따르면 JB금융 주주총회를 앞두고 해외 주주들의 상임대리인,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집중투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회사를 상대로 해외 주주들의 의결권 행사를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달라고 서면으로 요청했으나 JB금융은 해결방안은 마련하지 않은 채 해외 기관주주가 주주총회가 직접 참석하거나, 전자투표, 전자위임, 서면 위임을 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했다. 주주총회가 불과 4영업일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로서는 해외주주가 의결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 얼라인파트너스측의 주장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해외 주주들은 자신들의 의결권이 국내 주주들과 달리 차별적으로 제한되는 것을 눈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이는 주주총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정부 차원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기관 투자자 유치를 활성화하려고 하는 현 시점에, 해외 주주의 기본적인 의결권 행사조차 제대로 보장되지 못하는 상황에 유감"이라며 "작년 KT&G의 정기주주총회에서 해외 주주들의 대안적인 집중투표 표결방식을 인정했던 것과 같이 해외 주주들의 의결권 보장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 문제가 시정되지 않으면 모든 법적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J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35.68%다.


JB금융의 2대 주주(지분율 14.04%)인 얼라인파트너스는 28일 주주총회에서 이사진 구성을 놓고 회사측과 '표 대결'을 앞두고 있다. JB금융의 최대주주는 삼양사(14.61%)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현 이사회측이 수락한 이희승 사외이사 후보 이외에 비상임이사 1인(이남우)과 사외이사 3인(김기석·백준승·김동환)의 선임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회사측은 이희승 후보를 제외한 후보는 반대하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최근 법원에 JB금융과 핀다를 상대로 상호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을 제기하기도 했다. JB금융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핀다는 JB금융 지분 0.75%를 보유 중이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상법상 의결권 제한 규정에 따라 핀다 보유 지분은 의결권이 인정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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