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삼양식품에 대해 "미국 수출 레벨업 등으로 글로벌 확장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인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확장성을 앞세워, 판매량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기적으로 실적 반등 가시성이 높고, 미국 시장 중심으로 신규 거래선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중국 온라인 채널 사업 정비가 완료되면서, 월별 중국 수출이 회복세다.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액은 중국 수출 정상화 및 쇼핑 행사 선수요 등에 힘입어, 매출 증가 가시성이 높다. 박 연구원은 "수익성 방향성도 긍정적"이라며 "원재료 투입단가 안정화 등이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 투자를 확대해 수익성의 기저가 낮은 편이고, 글로벌 판매량 성과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한 단계 상향될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중기적으로는 내년 5월 생산 능력 증설(30% 이상)을 앞두고, 미국 시장에서 신규 거래선 확보에 주력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코스트코와 월마트 내 판매 성과를 통해, 미국 메인스트림 채널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유튜브와 틱톡 등에서의 마케팅으로 신규 소비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특히, 최근 미국 수출 증가는 비교적 빈약한 교민 시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성과이기 때문에, 미국 주류 채널과 유사 문화권인 유럽 시장에서도 비교적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며 "따라서 지역적 확장성이 강화되면서, 메인 브랜드인 불닭볶음면의 총가용시장(TAM)이 추가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