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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사흘 만에 반등 성공…S&P500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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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PCE 물가지수 29일 발표
트루스소셜, 14% 넘게 급등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29일 발표될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주목하고 있다.


썝蹂몃낫湲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75포인트(1.22%) 뛴 3만9760.08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4.91포인트(0.86%) 오른 5248.49로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3.82포인트(0.51%) 상승한 1만6399.52에 장을 마쳤다.


종목별로는 미 제약사 머크가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인 윈리베어를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4.96%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GT)'은 14.19% 급등했다. 상장 첫날인 전날 16.1%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이번주 내내 약세를 나타내다가 이날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며 랠리를 펼쳤지만 이후 추가 호재가 보이지 않으면서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갔다.


볼빈 웰스 매니지먼트 그룹의 지나 볼빈 사장은 "강세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역사는 모멘텀이 모멘텀을 낳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망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순풍, 저금리, 인플레이션 둔화, 실적 성장 등 강력한 조합이 잠재적으로 주가가 오르도록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5~7%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블랭크 샤인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샤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우리를 일종의 현실로 되돌릴 수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이번 랠리가 이어질 수 있고, 유동성으로 모멘텀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증시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심플리파이 에셋 매니지먼트의 마이클 그린 수석 전략가는 "변동성을 높이는 사건에 직면하면 앞으로 몇 달간 더 큰 압력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변화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불확실성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번주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는 29일 발표될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 Fed가 가장 중시하는 근원 PCE 물가는 2월에 전월 대비 0.3% 올라 1월(0.4%)보다 상승폭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간 상승률은 2.8%로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1, 2월 두 달 연속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PCE 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29일은 부활절을 앞둔 성금요일 휴일이라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음달 1일 뉴욕증시 개장 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의 발언도 이날 예정돼 있다. 투자자들은 월러 이사의 발언을 통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가늠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한 Fed 당국자들의 견해는 엇갈린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내 3회 인하 전망을 유지했지만 개별적으로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3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1회를 예상해 차이를 보였다.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밀린 4.19%,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2bp 떨어진 4.56% 선에서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휘발유 재고 증가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월물 기준 0.27달러(0.3%) 내린 배럴당 81.35달러, 브렌트유는 5월물 기준 0.16달러(0.2%) 떨어진 86.09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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