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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질주에 공모펀드 54조 순유입…전년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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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순자산총액 121조원

작년 공모펀드 시장이 상장지수펀드(ETF) 인기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성장했다. 이는 최근 10년 중 최대 상승 폭이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액 및 투자일임계약액)은 1482조6000억원으로 2022년 말(1397조900억원) 대비 84조7000억원(6.1%) 증가했다.


전체 펀드수탁액은 924조8000억원으로 2022년 말 대비로는 93조7000억원(11.3%) 증가했다. 투자일임계약액은 557조8000억원으로 9조원(1.6%) 감소했다.


공모펀드는 53조7000억원(19.5%) 증가해 최근 10년 중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공모펀드 증감률은 2015년 8.3%, 2017년 3.8%, 2019년 8.9%, 2021년 11.3%다. 이는 ETF 순자산총액이 2023년 말 121조1000억원으로 전년(78조5000억원) 대비 크게 불어난 영향이다.


손익 현황을 보면 2023년 중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023억원으로 2022년(2조8513억원) 대비 1조2490억원(43.8%) 감소했으나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2022년에는 한국투자밸류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 약 2조300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5111억원으로 전년(1조1850억원) 대비 3261억원(27.5%) 증가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434억원 늘고, 영업비용은 827억원 줄어든 덕분이다.


회사별로 보면 전체 468개 사 중 289개 사가 흑자, 179개 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도 2023년 38.2%로 2022년 50.3%에서 12.1%포인트 줄었다. 일반사모사 역시 387개 사 중 166개사가 적자로, 전년 대비 14.4%포인트 줄어든 적자회사 비율(42.9%)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다양성이 제고되면서 운용사 영업실적도 호전됐다"고 평가했다.


회사 수는 2023년 말 현재 468개 사로 2022년 말(437개 사) 대비 31개 사가 증가했다. 공모운용사는 81개 사로 동일하며 일반 사모운용사가 387개 사로 늘었다. 임직원 수는 총 1만3053명으로 2022년 말(1만2660명) 대비 393명(3.1%) 증가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지원하겠다"면서 "향후 금리 변동과 국제 정세 등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재무·손익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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