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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IPO 살펴보니…"100% 공모가 상단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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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4곳 상장…"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수익률 우수"
하반기 전망은 엇갈려…"금리인하 기대감에 호황 vs HD현대마린솔루션 봐야"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 모두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평균 공모가 대비 시초가 상승률도 150%를 넘기는 등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장 후 최근까지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경우가 많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는 기업들도 나오고 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코스피와 코스닥에 직상장한(코넥스, 재상장, 이전·상장, 스펙 합병 등은 제외) 곳은 14개다. 코스피 1곳에 코스닥 13곳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공모가 상단을 초과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1분기, 2021년 1분기에 이어 전 종목이 공모가 상단을 초과한 비중이 100%를 달성한 것은 분기별로 역대 세 번째"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해의 뜨거웠던 관심을 이어간 1분기였다"며 "올해 1분기 수요예측을 진행한 종목 모두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최종 공모가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상장 당일 수익률도 우수했다. 올해 1분기 상장한 기업들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168.0%였다. 이 중 수익률이 가장 우수했던 종목은 우진엔텍과 현대힘스였다. 각각 300%와 296.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따따블(공모가 대비 4배 상승)에 성공했다.


이어 이닉스(232.5%), HB인베스트먼트(197.1%), 스튜디오삼익(188.9%), 케이웨더(184.6%) 등의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반면 수익률이 100% 미만이었던 기업은 에피알(78.2%), 오상헬스케어(66.3%), 이에이트(30.8%) 등 3곳이었다.


하지만 수익률은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다. 일부 기업들은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3일 기준 공모가를 밑돌고 있는 기업은 이에이트, 오상헬스케어, HB인베스트먼트, 포스뱅크 등 5곳이다.


증권가는 2분기에도 기업공개(IPO) 시장이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5월에 상장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11월 IPO 심사를 청구한 플랜텍도 승인이 난다면 2분기에 주식시장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에이피알의 성공적인 상장으로 여러 기업이 추가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5월부터 대어급 상장이 진행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감 및 경기 회복 전환 여부에 따라 대어급 기업의 추가 상장 추진이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HD현대마린솔루션의 상장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조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조원 단위 시가총액 기업의 IPO 전후로 시장 분위기가 반전된 사례가 많다"며 "공모 과정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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