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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AI로"…ETF 수익률 상위에 반도체·인프라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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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전력인프라 ETF 수익률 20% 넘겨
"AI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
금값 상승 지속에 금 ETF 수익률도 '호호'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우수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장비뿐만 아니라 관련 인프라 ETF까지 수혜를 받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이달 5일까지 ETF 수익률 1위는 신한자산운용의 '솔(SOL) 반도체 후공정'으로, 26.18%를 기록했다. 'SOL 반도체 후공정 ETF'는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핵심 업체인 한미반도체, 리노공업, 이오테크닉스, 하나마이크론 등을 주로 담고 있다. 구성 비중은 한미반도체가 24.27%로 가장 많다. 이어 리노공업(16.92%), 이오테크닉스(13.73%) 등 순이다.


수익률 2위는 삼성자산운용의 '코덱스(KODEX) AI반도체핵심장비'다. 21.06%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HBM(고대역폭메모리) 관련 종목들로 이뤄졌다. 특히 SOL 반도체 후공정 ETF와 비슷하게 한미반도체(24.94%), 리노공업(16.84%), 이수페타시스(12.43%) 등을 담고 있다.



이의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AI와 감산을 통해 메모리 업황의 반등이 작년 찾아왔다"며 "올해 AI로 인한 HBM 수요 증가는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률 3위는'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로 20.97%를 기록했다. 이 상품의 경우 주로 태양광, 풍력, 수소 등 신재생·친환경에너지 종목을 담고 있다.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 ETF의 수익률이 높은 이유 역시 반도체와 연관이 깊다. AI로 인해 전력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해당 ETF를 구성하고 있는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 ELECTRIC, 일진전기, 제룡전기 등의 주가가 올해 급등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은 초호황 사이클에 진입한 고압 제품 비중이 높아 경기 침체 영향이 거의 없다"며 "전기차, 생성형 AI, 신재생에너지 등의 성장으로 전기수요 및 전력기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금값 상승세가 지속하면서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의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 ETF도 수익률 18.21%를 기록했다. 해당 ETF는 미국, 캐나다, 호주, 남미 등 글로벌 금 채굴 관련 51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KRX금시장에서 금 1g은 처음으로 10만원을 넘기는 등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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