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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온시스템, 배당정책 변화 양날의 검…목표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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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배당 폐지, 밸류업 정책과 맞지 않아
1분기 실적, 시장 컨센서스 하회 전망
고객사 부진으로 이익 개선에 시간 걸릴 것

키움증권은 18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투자의견 '마켓퍼폼(보유)'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800원에서 5500원으로 19.1% 하향했다. 한온시스템의 전 거래일 종가는 5020원이다.

신윤철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배당정책의 변화는 최근 금융당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밸류업 정책에는 부합이 어려울 전망"이라며 "하향 조정된 시가총액에 기반해 동사에 대한 대주주 매각 시도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지금보다 훨씬 높은 몸값이 형성되어 있었던 시기에도 ‘제값 받기’를 희망해 온 대주주의 성향을 고려할 시 장기전이 예상된다"고 했다. 배당정책의 변화에 대해 "양날의 검"이라고 분석했다.


한온시스템은 지난달 변경된 배당정책을 공시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분기별 배당을 폐지하고 연간 경영실적을 반영해 결산 배당 여부와 그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자본구조의 안정성을 기초로 한 주주 가치 제고와 이익의 주주환원을 목표로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분기 배당 폐지는 국내 기업들이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해 배당을 늘리는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한온시스템의 1분기 매출액은 2조3900억원, 영업이익 617억원으로 추정된다. 시장의 수익성 기대치(매출액 2조3900억원, 영업이익 708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매출액 기준 3위 고객사 폭스바겐의 ID 시리즈 출하량 부진 및 알루미늄 원재료비 인플레이션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뚜렷한 이익 개선세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폭스바겐을 포함해 주요 고객사들에 비용 상승 요인에 대한 보전 요청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되나 규모 및 시기는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단계다.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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