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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가 1분기 픽한 종목은?...'테슬라.엔비디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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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채권거래 크게 증가
국내 투자자 1분기 외화증권 보관액 1144억달러…역대 최대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과 채권 거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1분기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산 종목은 미국 반도체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였으며, 두 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엔비디아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이 23일 집계한 2024년 1분기 외화증권 보관·결제금액에 따르면 지난 1∼3월 국내 투자자가 해외 주식이나 채권을 사고 판 금액은 총 1282억8000만달러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40.4%나 증가했다. 결제금액은 매수·매도를 합친 금액이다.


시장별로 보면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80%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결제 규모의 95.4%에 달했다. 채권은 유로시장 채권이 81.3%로 가장 규모가 컸다.


결제금액 1위는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쉐어즈 ETF'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ETF다. 매수 51억 3800만 달러, 매도 52억 4000만 달러로 결제금액 103억 78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위는 매수 49억 1000만 달러, 매도 41억 달러를 기록한 '엔비디아'였다. 전년도 결제금액 1위였던 테슬라는 72억 8500만 달러로 3위에 그쳤다.



올 1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1143억9000만달러로 직전분기 대비 9.8% 늘었다. 해외주식과 채권을 판 규모보다 사들인 규모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외화주식 보관금액은 836억4천만달러, 외화채권은 307억5천만달러다. 각각 직전 분기 대비 8.8%, 12.5% 늘었다.


이 중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71%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미국은 전체 외화 주식 보관 규모의 89.3%에 달래 직전 분기(680억2000만달러)보다 9.8% 늘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종목 1위는 테슬라(102억6200만달러)가 3년 째 부동의 1위자리를 지켰다. 이어 엔비디아(89억2100만달러)가 애플(43억3800만달러)을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엔비디아 보관금액은 지난해 43억 6400만달러에서 올 1분기 2배 넘게 늘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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