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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호텔신라, 더 나빠지기도 어렵다…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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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9만원→8만원 하향 조정

한국투자증권은 2일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사업이 현재보다 더 나빠지기는 어렵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실적에 대한 기대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단기 주가 하락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면세 사업 내 중국인 단체관광객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아직까지 존재하고 호텔신라의 면세사업은 현재보다 더 나빠지기는 어렵다. 이러한 점을 고려시 호텔신라는 유통 섹터 안에서 업사이드 리스크가 존재하는 방어주"라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0.4% 증가한 9808억원, 영업이익은 64.9% 감소한 1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58.4% 하회했다. 김 연구원은 "호텔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 감소한 62억원을 기록했는데 객단가가 높은 스테이케이션(호캉스)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객단가가 낮은 고객 중심으로 투숙률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면세 부문의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했고 특허수수료 환입(약 20억원)은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면세사업 부진이 전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면세 부문에서는 국내 면세 사업의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전사 실적 부진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수익성이 부진한 이유는 시장의 예상보다 면세 산업 내 할인율이 하락하지 않았고 중국인 그룹투어 회복이 더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긍정적인 부분은 지난 하반기에 호텔신라 면세 부문의 영업적자 요인이었던 대규모 체화재고(유통 기한 임박 제품 등) 처리에 따른 손실이 없었던 걸로 보이고 해외 면세(싱가포르, 홍콩, 마카오)의 손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돼 약 1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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