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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당국자들 "현 기준금리 제약적"…살아나는 금리인하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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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기준금리 인하할 것으로 생각"
바킨 "현재 금리 제약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현재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이라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놨다.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썝蹂몃낫湲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4'에 참석해 "현재 통화정책이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다"며 "우리는 더 많은 데이터를 모을 시간이 있다"고 말해 앞으로 들어오는 지표에 기반해 향후 통화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1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과 보조를 맞추는 메시지다. 다만 윌리엄스 총재는 구체적 금리 인하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 컬럼비아 로터리 클럽에서 현재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 충분히 제약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의 제약적인 금리 수준이 수요를 억제해 인플레이션을 목표 수준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과열될 것으로 보지 않지만 Fed는 과열 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알고 있다"며 "경제가 더욱 크게 둔화된다면 Fed는 필요한 만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화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썝蹂몃낫湲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이날 두 Fed 당국자의 발언은 파월 의장의 앞선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파월 의장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결정문 공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한 경로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다음 정책 금리 행보가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추가 둔화 확신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지만 시장에서 우려하는 금리 인상 가능성에는 분명히 선을 그은 것이다.


CFRA의 샘 스토벌 최고투자전략가는 "많은 투자자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며 "시장이 약세가 끝났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일종의 지속을 얻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6.59포인트(0.46%) 오른 3만8852.2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2.95포인트(1.03%) 상승한 5180.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2.92포인트(1.19%) 뛴 1만6349.25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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